일하기 위해 쉬는가, 쉬기 위해 일하는가

2016. 12. 29. 07:56IT뉴스

 

 

일하기 위해 쉬는가, 쉬기 위해 일하는가

 

 

 

“고난을 함께 나눌 수는 있어도 태평성대의 즐거움(樂)을 나누지는 못할 인물이다.”

 

 

 사마천의 사기(史記)에는 월나라와 오나라의 치열한 싸움이 나온다. 오나라에 패했던 월나라의 왕 구천이 3년간의 ‘와신상담(臥薪嘗膽)’ 끝에 드디어 복수에 성공했다. 이때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던 월나라의 재상 범려는 자신이 모시던 왕 구천을 떠나며 위와 같은 말을 남겼다.

 

 

 회사에서나 가정생활에서도 이런 사람들이 꽤 많다. 어려울 땐 믿고 따를 만한 사람이었는데, 함께 즐기기엔 힘든 사람이다. 회식 자리에서

혼자만 술을 너무 마셔 분위기를 망치는 직장 상사, 모처럼 가족 나들이에 돈도 제대로 쓸 줄 모르고 싸우다가 ‘다시는 함께 놀러오나 봐라’고 씩씩대는 부부들….

 

 

문화적 소양을 갖추지 못한 권력자나 졸부들에게 갑자기 닥친 즐거움은 무절제한 부패 스캔들로 귀결되게 마련이다.